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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1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창업자가 회사를 떠났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의 창업자인 송 전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지난 1월 사임했다. 30년 넘게 걸어온 개발자의 길을 내려놓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만든 1세대 온라인게임 개발자다. 1994년 고 김정주 회장과 넥슨을 공동 창업해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고, 엔씨소프트로 자리를 옮겨 1998년 MMORPG 리니지를 세상에 내놓았다.
송 전 CCO는 엔씨소프트를 떠나 지난 2003년 엑스엘게임즈를 설립한 후 PC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를 출시, 전 세계에서 2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문명 온라인', '달빛조각사', '아키에이지 워' 등 다수의 게임을 개발했다. 지난 2023년 7월 돌연 대표직을 내려놓았으며, 이후 엑스엘게임즈 이사로 남아 신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당시 아키에이지2)' 개발에 전념해왔다.
송 전 CCO 퇴사 후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함용진 총괄 프로듀서(PD)가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는다. 올해 하반기 1차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