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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수 "딥시크 등 오픈소스 AI, 혁신동력될 수 있어"

  • 2025.03.24(월) 16:47

개인정보위, AI 스타트업 간담회 열어 애로 청취
"딥시크와 소통하며 개인정보 불안요소 최소화"

"오픈소스 기반 인공지능(AI) 생태계는 최근 딥시크의 등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국내 AI 스타트업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오픈소스는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고성능 AI 모델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해 과학기술 발전과 응용 서비스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는 혁신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픈소스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필요한 소스코드나 설계도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방식을 말한다. 다만 추가학습과 검색증강생성(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등을 거쳐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딥시크도 개인정보 처리와 보안 관련 우려 탓에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조치를 겪고 있다.

고 위원장은 이와 관련 "최근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측과 소통하면서 개인정보 불안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개인정보 관련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오픈소스의 이점이 한국 시장에서 충분히 발휘되고,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개인정보위는 국내 AI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오픈소스 기반의 국내 AI 생태계 발전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스캐터랩, 모레 등 AI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한 성과와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밖에 다수 기업은 자사 또는 고객사가 보유한 이용자 데이터를 AI 개발에 활용하는 경우 발생하는 법적 불확실성 문제에 애로가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간담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스타트업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생성형 AI 도입‧활용 안내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쟁력 있는 AI 혁신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오픈소스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기관‧기업에서 오픈소스 AI를 도입‧활용하는 과정에서 AI‧데이터 처리와 관련된 리스크 요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소‧스타트업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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