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 웹젠의 대주주 김병관 고문이 경영에 정식 복귀한다. 그의 복귀와 함께 웹젠은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배당도 확대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오는 12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병관 고문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자본준비금 1000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을 다룰 예정이다.
웹젠 지분 27.32%를 보유한 최대주주 김 고문은 과거 웹젠의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아 경영 활동을 해왔으나,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수년전까지도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등 정치에 집중해왔으나 지난해 총선에 불출마하고 올해 들어 웹젠 고문을 맡으면서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현재 경영 자문 활동을 하고 있는 김 고문은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복귀해 회사 운영과 성장 전략, 투자 등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주주의 경영 복귀와 함께 웹젠은 주주들을 위한 선물도 마련한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웹젠은 자본준비금 1000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다. 이렇게 전환된 잉여금은 사업 재원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주로 배당에 사용된다.
자본준비금을 전환해 배당하는 방식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주로 활용된다. 배당금을 받은 주주는 소득세를 내지 않아 수익률이 높고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다. 다만 소액주주보다는 고액 배당을 받아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대주주에 유리한 제도라는 지적도 있다.
1000억원을 더 충당하면 웹젠의 이익잉여금은 6500억원을 넘긴다. 실적 변동성은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수익을 쌓으면서 잉여금은 올해 상반기말 5651억원에 달했다.
이익잉여금 확충을 통한 배당은 결산(기말)배당으로 지급될 예정으로 예년 대비 배당 규모가 크게 늘 전망이다. 웹젠은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금으로 올해 주당 300원, 총 88억여원을 배당했다.
웹젠 관계자는 "김병관 대주주가 사내이사로 복귀하면 전략과 투자에 대해 현 대표에게 조언을 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준비금 감액은 배당 준비 차원으로 회사의 현금 흐름이 좋고 잉여금도 충분해 주주 환원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