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 학회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자사 서비스에도 AI를 접목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두나무는 업비트와 증권플러스에 AI를 적용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업비트 개발자센터가 선보인 AI 기반 '업비트 어시스턴트'는 문서를 학습해 API 예시 제공, 문서 요약, 가이드 탐색 등을 지원해 개발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 신설된 증권플러스 '뉴스룸'도 두나무가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뉴스의 중요도와 시장 영향력을 종합 분석하고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우선순위로 배치한다.
속보 섹션에서는 헤드라인과 3줄 요약으로 핵심 내용을 빠르게 전달하고 주요 뉴스 섹션에서는 하루 중 가장 영향력이 컸던 '24시간 핵심 뉴스 TOP5'를 선별해 제공한다.
두나무는 자체 AI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머신러닝(ML)팀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전산언어학술대회 '콜링 2025(COLING 2025)' 메인 콘퍼런스에서 텍스트-SQL 변환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콜링은 자연어 처리(NLP)와 전산언어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 학회이다.
발표 논문 'MCS-SQL: 텍스트-SQL 변환에서 다중 프롬프트와 다지선다를 활용하는 방법(원문: MCS-SQL)'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텍스트-SQL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응답 비일관성 문제의 개선 방법을 제시했다. 해당 모델은 텍스트-SQL 변환 벤치마크인 BIRD-SQL 글로벌 리더보드 1위를 기록하며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 머신러닝팀은 지난 7월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정보검색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회 'SIGIR 2025'에서도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SIGIR는 올해 제출된 논문 중 약 27%만 채택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학회로 꼽힌다.
이동준 두나무 머신러닝 팀장은 "올해 축적한 AI 연구 성과와 서비스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사용자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