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12월 들어 국내 시장 점유율을 연초 대비 세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올해 선보인 '코인모으기', 'AI 그리드'를 비롯한 신규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점유율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23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거래대금 기준 코인원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6%에 달했다. 거래된 가상자산의 종류를 살펴보면 USD코인(USDC), 테더(USDT), 엑스알피(XRP, 리플)을 비롯한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코인원의 국내 점유율은 연초 1~2%에 불과했으나, 12월 들어서는 평균 5.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인원이 이 같은 성과를 올린 데에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모멘텀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양한 신규 서비스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급격한 가상자산 시세 하락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면서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코인원이 이달 출시된 코인모으기는 하락장에서 더 관심을 모았다. 원하는 가상자산을 정한 금액만큼 자동으로 매수하는 적립식 매수는 변동성에 따른 투자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지난 9월 선보인 코인빌리기 역시 하락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이다. 코인원은, 시장 변동성이 극심했던 1분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자동 매매 서비스 AI그리드를 내놨다.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 범위를 설정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를 반복해 수익 창출을 도모한다.
실제 투자자들의 호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원에 따르면, 코인원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코인모으기, 코인빌리기, AI그리드 등 신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비중은 전체 이용자의 29.3%에 달한다. 코인원 투자자 중 세 명 중 한 명은 신규 서비스를 이용해 가상자산 투자를 했다는 의미다.
국내 거래소 중 코인원이 유일하게 제공하는 비트코인 자유형 스테이킹 상품도 호응이 높다. 코인원이 출시한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비트코인을 타 PoS 체인의 운영과 검증에 필요한 보안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거래나 입출금 제약 없이 보유만으로도 매일 보상을 지급받을 수 있다.
코인원 관계자는 "올 한 해는 시장 흐름을 자세히 분석해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점에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면서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더 안정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가상자산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