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공개한 신작 '붉은사막'의 글로벌 흥행에도 불구하고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펄어비스가 7일 주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펄어비스는 대형 지식재산권(iP)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 주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밝혔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경기도 과천 펄어비스 본사에서 열린 기업가치제고 관련 주주 간담회에서 "모든 시장 상황을 통제할 순 없지만 소통이 충분하지 않았던 부분을 개선해야 할 책임이 분명히 있다"며 "주주와 같은 눈높이에서 회사를 함께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을 확인하는 출발점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간담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20일 출시한 붉은사막은 글로벌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가 미끄럼을 타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졌다. 지난 4월1일 장중 7만7400원까지 치솟았던 펄어비스 주가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지난달 29일에는 3만33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반등폭이 크지는 않았다. 주주 간담회가 열린 이날 종가는 3만7350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4대 과제를 발표했다. 허 대표는 "검은사막과 붉은사막 IP의 장기 성장에 집중하고, 도깨비와 플랜8의 성공적인 개발과 공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게임을 통해 얻은 성과를 주주 환원으로 이어가고 시장과 소통을 강화해 회사의 성과가 명확히 전달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 환원 정책도 소개했다. 펄어비스는 연간 100억원과 순이익 10% 중 큰 이익을 매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2일에는 보유 자사주(4.4%)의 절반 가량인 140만3945주(약 549억원)를 소각했다. 하반기에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조미영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관리자(CFO)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는 것이 주주 가치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시각이 이해가 간다"면서도 "그러나 자사주 매입이 신탁 계약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현실적으로 즉시 소각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사회에서 재무 구조, 투자 계획, 주주 환원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