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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눈물의 퇴임식'..떠나는 이완구 총리

  • 2015.04.27(월) 19:39

▲ 이완구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퇴임식을 마친 뒤 울먹이는 표정으로 청사를 나서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직격탄을 맞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취임 70일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월 취임 당시만 해도 여당 출신의 ‘소통형’ 총리로 기대를 모았던 이 총리는 결국 역대 최단명 총리 중 한 명으로 남게 됐다. 
 
이 총리는 27일 오후 서울 정부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총리직에서 공식적으로 퇴임했다.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한 지 일주일 만으로, 이날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총리는 이날 이임사를 통해 “최근 상황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부족한 저를 도와 열과 성을 다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을 이루겠다는 큰 희망을 갖고 시작했지만 해야 할 일들을 남겨두고 가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우리 사회, 우리 국가의 현실과 장래에 관해 그리고 특히 공인으로서 다해야 할 엄중한 책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며 “오늘은 여백을 남기고 떠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퇴임식을 마친 이완구 총리는 청사를 나서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총리직 내려가는 이완구 총리
▲ '먼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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