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안이 가결된 16일 오후 서울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이 한선교 청문특위원장을 격려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6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어렵사리 통과했다. 정의당이 본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표 대결을 펼쳐 찬성 148표, 반대 128 표, 무효 5표를 기록, ‘재적의원(295명) 과반(148명) 출석에 출석 의원 절반 이상 찬성’ 조건을 만족시켰다.
표결에 참여한 의원은 281명으로 임명동의안 찬성표는 가결 요건(141표)보다 7표가 많았다. 본회의장에 나온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155명인 점을 감안하면, 여당내에서 최소한 7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완구 후보자에 대한 인준 찬성률은 52.7%로 정홍원 국무총리 인준 당시의 찬성률(72.4%)을 크게 밑돌았다.
정의당(5석)은 이날 이 후보자의 인준에 반대하는 뜻으로 본회의에 불참했고, 새정치연합은 의원총회를 통해 양심에 따라 자유투표‘에 임하기로 결정하고 표결에 참석했다.
국회 본회의라는 최종 관문을 넘어서면서 이완구 총리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약 2년 만에 제 2대 국무총리에 오르게 된다. 앞서 지난해 4월27일 정홍원 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후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총리 지명을 받았지만, 신상문제와 이념 논란으로 중도 낙마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 총리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총리 취임식은 17일 임명장 수여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치러진다. 박 대통령은 이완구 총리가 국회 임명동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17일 개각과 청와대 개편 등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대화나누는 여야 간사 앞 불편한 문재인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