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휴게소 워치 시즌2]②안성 `소떡소떡`으로 급부상

  • 2018.09.22(토) 10:10

추석특별기획 고속도로 휴게소 워치 시즌2
덕평, 매출 감소에도 전국 1위 자리 유지
안성, 톱3 진입…'먹방' 덕에 순위 상승

전국 휴게소 매출 규모가 전년보다 소폭 성장했다. 동시에 고속도로 휴게소 ‘먹방’이 인기를 끌 만큼 휴게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음식 맛과 서비스 품질, 볼거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91개 휴게소 매출은 총 1조35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2.3% 증가한 규모다. 전국 휴게소의 선두에는 2년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한 덕평휴게소가 있다. 이와 함께 올 들어 인지도를 크게 올린 안성휴게소도 매출 톱3에 올랐다.

 

 

◇ 1위 굳건 덕평, 존재감 키워가는 안성

영동고속도로 호법분기점 인근에 자리한 덕평휴게소는 지난해 51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16년에 이어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덕평휴게소는 도로공사 땅에 민간자본이 개발한 민자휴게소다. 2007년 인천방향, 2009년 강릉방향을 오픈했다. 현재 운영사는 코오롱그룹 계열 휴게소운영업체 네이처브리지(옛 덕평랜드)이며, 2029년까지 운영권이 보장돼 있다.

 

교통량이 많은 호법분기점 효과 뿐 아니라 상‧하행선이 통합된 곳이라 매출 규모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음식점도 다른 휴게소보다 많고, 다양한 의류 브랜드 매장이 입점한 것도 1위 자리를 유지한 밑거름이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는 8.2% 줄었다. 부동의 1위지만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에 덕평휴게소는 고속도로 통행 차량 이외에 관광객의 발걸음을 붙잡기 위해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원 뿐 아니라 빛 테마파크인 ‘별빛정원 우주’를 지난해 10월 오픈했다.

 

▲ 덕평휴게소 내 별빛정원 우주 로맨틱 가든

 

덕평을 이은 2위는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가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343억원으로 집계됐다. 행담도 역시 덕평휴게소처럼 민간자본으로 지어진 상‧하행선 통합 휴게소이며,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중간에 있어 바다경치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부산방향)는 24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3위였던 중부고속도로 마장휴게소를 밀어내고 톱3 자리에 올랐다. 특히 이곳은 올 들어 한 TV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소떡소떡’ 등 간식거리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매출 50억 이상 휴게소.. 다섯곳 중 하나는 경부선

 

전국 191개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연 매출 50억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절반을 조금 넘는 106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21%인 23개 휴게소가 경부고속도로에 있다. 국토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만큼 통행량 뿐 아니라 휴게소 이용객수도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부선의 경우 전체 매출 3위를 기록한 안성휴게소 뿐 아니라 칠곡휴게소(서울방향)와 천안휴게소(서울방향) 매출은 각각 211억원, 2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휴게소 기준 두 곳의 순위는 각각 5위와 7위다. 이외에 망향휴게소와 안성휴게소 서울방향도 189억원, 17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역시 각 11개의 휴게소가 매출 50억원을 넘었다. 영동선에서는 전체 매출 1위인 덕평과 함께 동해안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는 강릉방향 여주(189억원)와 용인(152억원), 횡성(131억원)휴게소 등이 상위권에 속했다.

중부내륙에서는 선산휴게소 양평방향이 151억원, 맞은편 마산방향이 135억원을 기록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