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소고기국밥, 한우떡더덕스테이크, 소떡소떡'
한번쯤 들어보거나 먹어봤을 법한 메뉴들이다. 요새 방송을 통해 휴게소 음식들이 소개되면서 인기를 누린 메뉴들이다. 아니나다를까 한국도로공사가 고객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들 메뉴가 휴게소 최고의 음식 1~3위로 뽑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실시한 '내가 뽑는 휴게소 먹킷리스트(먹다와 버킷리스트의 합성)' 이벤트를 진행, 이같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내가 뽑는 휴게소 먹킷리스트는 전국 휴게소의 모든 음식에 대해 품질인증 목적이 아닌 고객의 입맛을 기준으로 한 선호도 조사로 1인당 최대 3개 메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2246명이 5140개의 메뉴를 추천했다.
먹킷리스트 1위는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 말죽거리소고기국밥, 2위는 횡성휴게소(강릉방향) 한우떡더덕스테이크, 3위는 안성휴게소(부산방향) 소떡소덕이 차지했다.
뒤이어 ▲벌교꼬막비빔밥 ▲도리뱅뱅정식 ▲명품닭개장 ▲임금갈비탕 ▲해물볶음돈가스 ▲어리굴젓백반 ▲호두과자 순으로 10대 먹킷리스트에 선정됐다.
'휴게소 음식 완판녀'로 알려진 방송인 이영자 씨의 영향력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자 씨가 방송에서 추천했던 총 17개의 메뉴 중 6개가 휴게소 먹킷리스트 10위 안에 포함됐다.
또 한국도로공사의 품질인증을 받은 각 휴게소만의 대표 메뉴인 'ex-food' 20개 메뉴 중 5개가 휴게소 먹킷리스트 10위 안에 포함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객들은 가격보다는 맛, 보편화된 메뉴보다는 각 휴게소만의 특화된 메뉴를 선호하고, 특히 지역특산품(한우, 꼬막, 인삼, 양파 등)을 재료로 하는 메뉴에 대한 선호도(26%)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휴게소 메뉴의 지속적인 개선과 신메뉴 개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