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4일 차관급 16명을 교체하는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재정부 1, 2차관과 국토부 1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중소벤처기업부 등 경제부처 차관이 대거 교체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2기 경제팀' 출범에 발맞춰 경제부처 전반의 분위기 쇄신과 내년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차를 앞두고 정책 동력 확대 등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혁신처장엔 황서종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기획재정부 1차관엔 이호승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이, 2차관엔 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둘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이다.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박선호 국토도시실장이 임명됐다. 행정고시 32회로 문재인 정부들어서 주택토지실장 등을 역임하며 8.2대책을 포함한 굵직한 부동산정책을 추진한 인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문미옥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을 임명했다. 행정안전부 차관엔 행시 31회의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이,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엔 김용삼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를 임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엔 김학도(행시 31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이, 조달청장에 정무경(행시 31회)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소방청장엔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이, 농촌진흥청장엔 김경규(행시 30회)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엔 김진숙(기시 23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임명됐다.
국무조정실 2차장엔 차영환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이 임명됐다. 행시 32회다. 국가보훈처장엔 이병구(행시 30회) 국가보훈처 기획조정실장이,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엔 엄재식(행시 39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엔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각각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