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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3Q 영업손실 529억원...전기比 2.9배

  • 2013.11.14(목) 18:29

1~3분기 누적 영업손실 3147억원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의 원가율 상승으로 올 1분기 '어닝 쇼크'를 겪었던 SK건설의 적자가 다시 늘어났다.

 

SK건설은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3분기 영업손실이 529억원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 33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지난 1분기 253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180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 들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3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같은 기간 793억원의 흑자였다.
 
3분기 매출은 1조859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했다. 누적 매출은 5조3106억원으로 5% 줄었다. 3분기 순손실은 767억원으로,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2855억원으로 집계됐다.

 

SK건설은 지난 2011년 수주한 9405억원 규모의 '와싯 가스개발 프로젝트' 등 해외 현장에서 공기가 지연되고 이에 따라 높아진 원가율이 반영되면서 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원가율은 97.8%로 나타났다.

 

SK건설 관계자는 "4분기에는 적자폭이 다시 줄어들고 내년부터는 다시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SK건설은 상반기 영업실적 악화와 적자 지속 우려에 따라 4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서 SK㈜ 2035억원, SK케미칼 1293억원,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203억원 등의 출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최 부회장이 SK건설 부회장과 이사회 의장직에서 동시에 물러났다. 최 부회장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보유 중인 SK건설 주식 132만5000주(약 564억원)를 SK건설 법인에 증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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