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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이집트서 9억弗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 2013.12.18(수) 09:51

독일 린데사와 컨소시엄..총 36억달러 규모

SK건설은 독일 린데(Linde)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집트 민간기업 카본홀딩스(Carbon Holdings)가 발주한 36억달러(3조87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17일 이틀에 걸쳐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사옥에서 열린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체결식에는 최광철 SK건설 사장과 바실 엘바즈 카본홀딩스 회장, 나빌 파미 이집트 외무부장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집트 수에즈만 북서지역 아인 쇼크나(Ain Sokhna) 공업단지에 연산 135만톤 규모의 에틸렌∙폴리에틸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SK건설은 총 공사금액 9억달러(9500억원)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시설 공사를 맡는다. 에틸렌 생산시설은 린데가 맡아 시공한다. 2014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9년 초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SK건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TSP(Total Solution Provider) 사업으로 이집트 첫 진출 사업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설계∙조달∙시공 이외에도 기본설계(FEED, Front End Engineering Design)와 지분참여, 파이낸싱까지 관여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SK건설은 그 동안 싱가폴 주롱아로마틱스 콤플렉스, 터키 이스탄불 유라시아 해저터널,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사업에서 사업개발∙시공∙파이낸싱 등을 수행하며 TSP사업 모델을 강화해왔다.

 

또 SK건설은 이번 이집트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향후 가나와 가봉, 우간다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추가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마케팅 부문장은 "이번 계약체결은 SK건설의 TSP사업 역량과 강점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사업발굴과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안정적으로 성장기반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 최광철(오른쪽 세번째) SK건설 사장과 나빌 파미(네번째) 이집트 외무부장관과 바실 엘바즈(다섯번째) 카본홀딩스 회장 등이 지난 16~17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사옥에서 열린 이집트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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