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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삼성물산, 호주 로이힐이 효자 노릇

  • 2014.10.23(목) 17:22

3Q 영업익 1934억원..전년비 37.5% 증가
해외토목 매출 급신장..주택도 '선방'
연내 22조 수주 목표 달성은 '빨간불'

삼성물산이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해외 토목분야 사업의 호조로 지난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물산은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9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407억원에 비해 37.5% 급증한 실적이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은 4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늘어났다.

 

3분기 매출은 6조88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20조7955억원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3분기 646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3395억원으로 28.4% 늘었다.

 

건설부문만 보면 실적 개선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건설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1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842억원으로 작년보다 56.7% 늘어났다.

 

매출은 3분기 3조5589억원, 1~3분기 총 10조793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 17.9% 증가했다.

 

건설부문 내에서도 해외와 토목사업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올들어 3분기까지 해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하며 국내(전년대비 증가율 7.5%)를 압도했다. 특히 토목사업(Civil사업부) 누적 매출은 3조371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6.2% 급증했다. 주택 매출도 2조357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50.2% 늘었다.

 

삼상물산 관계자는 "호주 로이힐 철광 철도시설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카타르 도하 메트로,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매출과 이익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업부 별 매출

 

반면 신규주주는 3분기말까지 7조8728억원(해외 4조47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5조739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또 올해 목표 총 22조원의 35.8%이며 해외 수주만 볼 경우 목표(18조1235억원) 대비 달성률은 24.7%에 그친다.

 

한편 상사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 4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1~3분기 누계 영업익은 700억원으로 작년보다 12.4% 늘었다. 매출은 3분기 3조3224억원, 1~3분기 누계는 10조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9%, 1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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