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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4900억원 말레이시아 LNG 터미널 수주

  • 2014.11.24(월) 10:28

LNG 탱크 2기, 연간 500만톤 기화송출설비
동남아서 LNG 터미널 프로젝트 잇달아 따내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가스(PETRONAS Gas Berhad)와 '펜거랑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지 건설사 STS와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사업의 전체 공사금액은 저장탱크 설계를 포함, 총 4억8600만달러(5175억원)다. 이 중 삼성물산 지분은 설계를 포함해 4억5990만달러(4900억원)다. 2018년 4월말 완공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남쪽으로 300km 떨어진 조호르 주(州) 펜거랑(Pengerang)지역에 20만㎥의 LNG 탱크 2기와 연간 500만톤의 액화천연가스 기화송출설비를 짓는 공사다. 페트로나스 가스는 완공 후 인근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및 열병합 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저장탱크 설계는 지난해 3월 삼성물산이 인수한 영국 LNG 저장탱크, 재기화(regasification)시설 설계 전문업체 웨소(Whessoe)가 맡았다. 웨소는 전 세계 LNG인수기지 중 6%, 탱크설계 중 13%를 수행한 실적이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 싱가포르 남서부 주롱섬 매립지에 연간 450만톤 규모 LNG 터미널과 18만㎥ 규모의 LNG탱크 3기를 건설하는 '싱가포르 LNG 터미널 프로젝트 1·2단계' 공사를 마쳤고 지난 8월에는 3단계 공사도 따냈다.

 

또 13만톤 저장 용량 규모의 LPG기지를 25만톤 규모로 확장하는 태국 카오보야(Khao Bo Ya) LPG 인수기지 확장공사를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수행 중이다.

 

삼성물산 측은 "LNG 저장시설 분야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 에너지 허브 전략에 따라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며 "웨소가 보유한 설계역량과 삼성물산의 LNG 인수기지 사업수행 경험이 수주입찰에서 기술과 가격 경쟁 우위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말레이시아 펜거랑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조감도(자료: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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