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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 수도권, 주택거래 '10년來 최대'

  • 2015.03.09(월) 13:28

2월 수도권 주택거래 3만7502건
설연휴에도 1월보다 9.3% 늘어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내 집 마련 대열에 뛰어드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설 연휴(18~20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도권 주택거래량은 전년과 전월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이면서 통계를 잡기 시작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셋값 상승을 배경으로 나타나는 주택거래 증가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7만8864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0.4% 감소, 전월대비 0.6%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 월별 전국 주택거래량 추이(자료: 국토교통부)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각각 1만2990건, 3만750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10.4%, 4.3% 증가해, 같은 달 기준으로는 10년래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 2월 거래량은 직전 1월과 비교해서도 18.0%, 9.3% 늘었다.

 

작년말부터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자 세입자들이 매매로 갈아타면서 주택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월 주택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는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한 반면 연립·다세대는 4.6%, 단독·다가구는 0.7%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아파트는 3.2%, 연립·다세대는 5.9%, 단독·다가구는 11.8% 각각 증가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연립 등 비(非)아파트의 매매로 전환됨에 따라 비아파트 거래량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은 수도권 일반단지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도봉구 창동 아이파크5차 전용 84.45㎡의 경우 지난 1월 4억5800만원(16층)에서 2월 4억7500만원으로 올랐고, 경기도 성남 분당 매화마을공무원2 58.71㎡는 1월 3억3200만원(13층)에서 2월 3억4500만원(8층)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남 재건축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1 42.55㎡은 1월 6억8900만원(4층)에 거래됐지만 2월에는 6억8200만원에 거래됐고, 강동 둔촌 주공4 99.61㎡의 거래가격은 1월 7억9000만원(8층)에서 2월 7억8300만원(5층)으로 떨어졌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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