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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인천시,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내년 착공키로

  • 2015.03.30(월) 17:49

손실처리 등 정상화 합의..연내 사업계획 변경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인천시와 '루원시티 정상화 추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사업을 정상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LH와 인천시는 이 사업 정상화를 위해 부동산 경기 등 여건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손익에 대해 서로 인정하고, LH가 사업비를 조달해 사업을 추진하되 손익처리는 협약에 따라 1년 이내에 완료하고 인천시 보유 토지 등을 활용해 대체처리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또 사업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업성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LH는 그동안 사업성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하는 한편 지장물 철거공사와 지구내 고압선 지중화를 위한 도시계획 결정 등 조성공사 착공을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재영 LH 사장은 "이번 합의서 체결로 루원시티 도시개발 사업이 정상 추진될 것"이라며 "올해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 인가를 위한 사업계획 변경, 각종 영향평가 등을 마치고 내년 조성공사에 착공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원시티 사업은 인구 3만명이 사는 서구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대 구도심을 전면 철거하고 1만1200여가구 아파트를 포함한 첨단 입체복합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10년 11월 1조7508억원 규모의 토지 보상이 완료됐지만 높은 조성원가와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개발에 본격 착수할 경우 손실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며 사업이 지체돼 왔다.

 

▲ LH 이재영 사장과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이 30일 인천광역시청에서 루원시티 사업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사진: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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