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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공능력]'아파트의 힘' 주택업체 대거 약진

  • 2015.07.30(목) 15:03

대우건설 '빅3', 현대산업개발 '톱10' 재진입
부영·중흥·반도·우남 등 중견업체 순위 급등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주택사업의 힘이 좌우했다. '빅 5' 건설사 중에서도 주택 공급 규모가 국내 최대 수준인 '푸르지오' 브랜드의 대우건설이 두각을 나타냈고, '아이파크' 브랜드로 시공 뿐 아니라 시행사업에도 강점을 가진 현대산업개발이 다시 '톱 10' 안에 들었다.

 

민간건설 공공임대 사업이 주력인 부영주택,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호반건설, 시흥 배곧신도시 분양사업을 크게 벌였던 한라 등이 20위 안에 자리를 잡았고, 대림산업 계열의 삼호를 비롯해 중흥건설, 반도건설, 라인건설, 양우건설, 금성백조주택, 요진건설산업, 금강주택, 서령개발, 우남건설 등 중견 주택 건설사들이 대거 순위를 높였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작년 5위였던 대우건설은 올해 3위(시공능력평가액 6조1464억원)로 뛰어올랐다. 이는 대우건설이 작년부터 주택공급을 크게 늘린 영향이 크다.

 

대우건설은 작년부터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신규 분양시장에서 '푸르지오' 브랜드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용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작년에는 아파트 1만3191가구, 주상복합 1165가구, 오피스텔 4134실을 공급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평가에서는 건축 분야 중 주거용건물 부문에서 기성액 2조8012억원을 기록, 건설사중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대우건설은 올해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을 포함해 약 4만가구(실)까지 주거용 상품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 서울 송파 잠실 아파트 단지 일대 전경 (사진: 이명근 기자/qwe123@)

 

현대산업개발 역시 아파트 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2년만에 다시 10위권 내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산업개발은 2006~2009년 6~7위권이었다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점점 순위가 하락해 작년에는 13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그러나 작년 수원 등지에서 대규모 분양에 성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하면서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 12위에 오른 부영주택은 민간임대 사업 중심으로 사업규모를 키운 케이스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하지않고 주택도시기금(옛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5년·10년 공공임대를 지어 선임대한 뒤 분양하는 방식이다.

 

아파트 사업에 '사랑으로'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이 회사는 의무 임대기간이 끝난 단지에서 분양수익이 본격화되고, 또 신규 분양사업도 확대하면서 2013년 33위, 작년 16위에서 올해 10위권 코 앞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 초 금호산업 인수전에 나서면서 유명세를 탄 '베르디움' 브랜드의 호반건설은 작년 15위 순위를 지켰고, '비발디' 브랜드의 한라건설은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대단지 분양을 성공시키며 16위로 한 계단 순위를 높였다.

 

이밖에 대림산업 계열로 'e편한세상' 브랜드를 함께 쓰는 삼호는 작년 46위에서 올해 31위로 15계단 뛰어올랐고, '중흥S클래스' 아파트로 호남지역에서 전국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중흥건설은 작년 52위에서 올해 39위로 13계단 순위를 올렸다.

 

'반도유보라'의 반도건설(57위→50위), 호남업체인 라인건설(68위→55위), 양우건설(70위→62위), 금성백조주택(67위→64위), 요진건설산업(84위→66위) 등의 순위 상승폭이 컸다.

 

우미건설의 계열사인 서령개발은 작년 109위에서 올해 80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퍼스트빌' 브랜드의 우남건설은 157위에서 무려 75계단을 수직 상승해 8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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