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본사 소재지인 진주시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지역 개발에 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LH는 5일 진주 본사에서 연 '서부경남 지역발전포럼'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LH는 서부경남 4대 발전축으로 ▲진주시 내부(역사문화 관광도시) ▲진주-사천 중부축(항공산업 메카) ▲산청-함양 서부축(항노화 헬스케어 산업) ▲하동-남해-거제 남부축(남해안권 휴양·관광거점)을 제시하며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연계해 진주·사천 항공 국가산단을 조성, 서부 경남의 경제성장축으로 확장하는 등 총 1조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IBK기업은행과 상생펀드를 1000억원 조성해 이 중 500억원을 유망 중소기업 육성에 활용키로 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본사 이전 지역이 아직 낙후한 상태지만 우주항공, 항노화 헬스케어, 관광 등 미래 산업을 육성하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며 "진주 이전 1년을 계기로 지역 발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H 현도관 전략사업본부장은 "LH는 이미 1991년 평거 주공아파트부터 시작해서 경남혁신도시 등 서부경남 32개 사업지구에 총 사업비 2조9700억원 투입했다"며 "앞으로도 이 지역을 LH가 새로 시행하는 많은 사업의 시험대로 삼아 지역과 함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LH가 5일 진주 본사에서 개최한 '서부경남 지역발전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사진: L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