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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이란서 4.1조 복합화력 민자사업

  • 2017.03.19(일) 20:07

발전소 5기..공사비만 3조 '수주 확정'
지분 30% 갖는 투자개발형 사업

SK건설이 총 사업비 34억유로(4조1440억원)인 5000MW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IPP, Independent Power Plant) 사업권을 따내며 이란 시장에 첫 진출한다.

 

SK건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UNIT 그룹과 이란 민자발전사업권 확보를 위해 'UNIT 인터내셔널 에너지' 주식 3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Global Biz.) 대표, 위날 아이살 UNIT 그룹 회장이 참석했으며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관했다.

▲ 계약식에 참여한 안재현 SK건설 대표(왼쪽 두번째), 위날 아이살 UNIT 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뒤쪽) 등(사진: SK건설)


UNIT 인터내셔널 에너지는 UNIT 그룹이 터키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지난 1월23일 이란 정부로부터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사업권을 확보하고 이란 국영전력회사인 TPPH(Thermal Power Plants Holding Co.,)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에 대한 전력구매계약을 완료했다.

 

이 전력구매계약은 이란의 정치적 리스크를 최대한 완화할 수 있는 조건과 이란 정부의 보증이 포함돼 있어 사업 안정성이 매우 높다는 게 SK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이란 내 5개 지역에 5기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이란에서 추진되고 있는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규모다. 발전소의 총 발전용량이 5000MW이고, 총 사업비는 34억유로, 공사비는 25억유로(3조470억원)다. SK건설은 발전소 공사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완공 후에도 30%의 지분을 갖고 UNIT 그룹(지분 70%)과 공동으로 운영에 참여한다.

 

SK건설은 2018년 1월 사베(Saveh), 자헤단(Zahedan) 2개 지역에 각각 1200MW, 880M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에 들어간 뒤, 순차적으로 나머지 3개 지역에서도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약 30개월이며 2020년 하반기부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호인 장관은 "이란과의 인프라 협력에 기념비적인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재현 대표는 "SK건설의 개발형 사업의 수행경험을 살려 고품질의 발전소를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민자 복합화력발전소 위치도(자료: 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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