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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베트남 '리투엉켓 산업도시' 조성 참여 추진

  • 2017.04.14(금) 11:05

2000억원 지분참여..5㎢ 부지 직접개발 타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베트남 흥이엔성 정부 및 현지 개발업체 비하지코(VIHAJICO)와 3자간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 흥이엔성에 30㎢ 면적의 '리투엉켓 산업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분당신도시(19.6㎢) 1.5배 규모 부지에 산업시설과 물류시설, 주거시설 등을 포함하는 산업 신도시를 새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사업에는 약 1조2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 리투엉켓 산업도시 위치도(자료: LH)

 

산업도시 예정지는 차로 하노이 중심부에서 30분,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인 하이퐁항에서는 1시간 거리에 있다. 하노이~하이퐁간 고속도로와 접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는 게 LH 설명이다.

 

흥이엔성은 수도 하노이 동남쪽에 붙어있는 서울(605㎢) 1.5배 면적(926㎢), 인구 117만명인 지역이다. 2015년말 하노이~하이퐁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돼 미래 베트남 산업·물류의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한국기업 100여개가 이미 입주해 있다는 게 LH 설명이다.

 

비하지코는 흥이엔성에서 5㎢ 면적의 '에코파크 신도시'를 조성한 사업시행자 경험이 있다. LH는 비하지코가 리투엉켓 산업도시 사업시행자로 선정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LH는 리투엉켓 산업도시 조성사업에서 5만㎢ 가량의 부지를 직접 개발하는 것을 타진하고 있다. 사업비 2000억원 가량을 들이는 지분 참여도 검토 중이다. 비하지코는 LH가 최근 주력하는 스마트시티나 사회주택 사업에 적합한 우량후보지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이 상호협력해 장점과 경험을 십분 공유한다면 산업도시의 성공적인 개발은 물론, 이후 스마트시티나 사회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박상우 LH 사장(사진 가운데)과 베트남 관계자들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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