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높은 수익성을 자랑했다.
대림산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 225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분기보다는 9.4% 감소한 것이지만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57.3% 증가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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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업계 전망치를 400억원 이상 웃돌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1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2조95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했다. 국내 대형 플랜트 현장이 준공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매출액은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고공행진 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7.61%로 작년 2분기보다 3.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7%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설사업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한 2조194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공사가 마무리된 플랜트 부문에서 외형이 크게 줄었지만 주택과 토목 등이 메우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 사업 영업이익은 1255억원으로 32%(이하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주택과 토목사업 원가율 개선이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석유화학사업부 매출액은 10% 늘어난 3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제품인 폴리무텐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영업이익도 13% 증가한 322억원을 기록, 국제 유가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효과를 누렸다.
계열사 중에서는 건설계열 주요 해외법인 실적이 개선됐다. 이와 함께 여천NCC 등 유화계열도 유가 상승에 힘입어 매출 2조558억원, 영업이익 286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림산업 당기순이익은 2258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2분기보다 두배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