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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3Q]삼성엔지니어링, '눈부신' 서프라이즈

  • 2018.10.26(금) 16:36

영업이익 845억…6년여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훌쩍…올들어 경영 정상화 가속도

산전수전 다 겪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랜 만에 꽃길을 걸었다. 회사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기 직전인 2012년 4분기 이후 6년여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올들어 실적 성장 폭을 지속적으로 키우면서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84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분기 혹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는 게 무색한 숫자다. 중동발(發) 쇼크로 경영 위기에 직면하기 전인 2012년 4분기(1632억원)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까닭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기도 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3분기 411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매출액은 1조3058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는 3.2% 줄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0.9% 증가했다. 매출액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6.47%에 달했다.

수주 시장에서도 활약하며 차곡차곡 곳간을 채우고 있다. 3분기 수주는 1조297억원을 기록했다. UAE(아랍에미리트)와 베트남 등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화공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3분기 누적 수주는 7조3000억원 규모여서 작년 연간 수주액(8조5000억원)의 85%를 이미 채운 상태다. 수주 잔고 역시 13조6000억원으로 향후 외형회복과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익성 기반 선별적 수주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져가는 동시에 프로젝트 원가 경쟁력 향상 노력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수행중인 프로젝트들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서 향후 실적 안정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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