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해링턴, 주택사업 순항…'용산 해링턴스퀘어' 주목

원정희 기자 jhwon@bizwatch.co.kr
2019.05.01(수) 10:00

청량리·홍제·태릉 등 서울 주요지역 주택 사업 확대
"효성중공업 건설사업부문 안정적 수주 이어져"

효성중공업의 건설사업부문이 급성장하고 있다.

'효성 해링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면서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하고 수도권 및 분양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틈새지역을 공략한 덕분이다.

지난 2012년 5583억원이었던 수주액은 2017년 1조 4000억원을 돌파했다. 건설부문은 2019년 현재에도 안정적인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

◇ 효성 해링턴 브랜드 인지도 개선

효성중공업 건설사업부문은 2013년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를 론칭한 후 서울 주요지역에서 주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링턴'은 영국 명문 가문에서 유래한 말로 'Settlement of stony ground(반석 위에 지은 집)'을 어원으로 한다. 고전적인 멋스러움과 함께 실용성∙합리성의 현대적 감각을 겸비한 안락한 주거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효성의 이니셜 'H'와도 연계성이 있어 신규 브랜드를 접하는 소비자도 자연스레 효성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효성중공업은 해링턴을 대표 브랜드로 삼아 상품에 따라 아파트는 '해링턴 플레이스',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은 '해링턴 타워', 고급 빌라는 '해링턴 코트', 복합건물은 '해링턴 스퀘어' 등으로 확장해 사용하고 있다.

◇ 용산4구역, 청량리, 홍제, 태릉 등 사업확대

효성중공업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 재생사업과 택지 개발 사업 등에 진출하며 주택사업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용산, 홍제, 청량리, 태릉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 용산4구역에는 주상복합 건물 '용산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건설이 한창이다. 지하5층~ 지상 43층, 아파트 5개동으로 1140가구 규모다. 업무1개동, 공공시설 1개동 및 부대복리시설도 갖춘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이 도보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용산역에서는 경의중앙선과 KTX, ITX도 이용할 수 있고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완료되면 강남 접근성도 좋아진다.

2020년 8월 준공예정인 용산4구역은 현재 공정률 33%로 원활한 공사가 진행중이다. 한때 품질이 떨어지는 중국산 자재를 사용한다는 오해도 있었으나 주거동 외벽 마감재인 테라코타 타일을 유럽산 1등급 기준을 인정받은 포슬린급을 시공해 하자를 최소화하고 품질기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랜드마크 건물에 걸맞도록 더 나은 시스템 및 마감재를 추가비용없이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지역난방을 도입해 관리비를 절감하거나 음식물쓰레기를 세대 내에서 배출할 수 있도록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를 설치하는 등이다. 세대별 창고도 지하에 1개씩 제공한다. 비용으로 추산할 경우 약 100억원 수준이 투입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