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론 만기가 6월30일로 예정돼 PF(프로젝트파이낸싱) 전환이 정말 급했어요. 그런데 국토교통부와 HUG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면서 문제없이 착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서울 용산구 사업장 00건설 대표)
"시공사 선정, PF 조달이 어려운 구도심 사업장인 까닭에 착공이 지연되고 있었죠. 구도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PF 보증 지원으로 사업이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경기 화성시 사업장 00건설 대표)

주택도시보증공사(HUG·허그)가 주택공급을 가로막는 현장 애로사항 해소에 이처럼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위주로 운영하는 '범정부 주택공급 현장 애로해소 지원센터'에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지원센터는 지난달 29일 출범 이후 총 24건을 접수해 즉시 해결 가능한 4건을 지난 16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 주재 간담회를 통해 소개했다. ▷관련기사:수도권 미착공 주택 32만채…국토부, 공사 '불 지핀다'(5월26일)
이 가운데 서울 용산구에서 주상복합 건설이 진행 중인 A 사업장(136가구)은 HUG의 발 빠른 지원을 받게 되는 '1호 애로 해소 사업장'이 됐다. 이곳은 지난 4월 인허가를 받아 착공 준비에 나섰으나 브릿지론 대출 만기(6월말)가 임박하면서, 본 PF 전환을 위한 HUG PF 보증 발급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통상 HUG 보증 심사에 2개월가량 소요되기 때문이다.
HUG는 해당 사업장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 심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증요건을 충족하면 6월 중 PF 보증이 발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 평택 지산동 공동주택(아파트·근린생활시설) 건설이 진행 중인 B 사업장(855가구)은 구도심에 위치한 까닭에 신축 아파트 분양이 없고 비교 가능한 주변 단지도 없어 PF 보증 발급을 위한 적정 분양가 산정 및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HUG는 적정 분양가를 산정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사업자가 원활하게 PF 보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HUG는 더 나아가 현장에서 이와 유사한 애로를 겪지 않도록 입지 특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적정 분양가 산정방식까지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또 PF 보증 심사에 중동전쟁 등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분을 반영해 달라는 건의도 접수했다. 단기 자재비 급등분이 적정 분양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정 제도를 마련해 내달중으로 시행할 계획도 세웠다.
HUG는 이밖에 서울 오류동에서 공동주택 건설이 진행중인 공공지원민간임대 C 사업장(585가구)과 경기 화성 장안에서 공동주택 건설이 진행중인 공공지원 민간임대 D 사업장(1595가구)에 대해서도 조치를 진행 중이다. 금융비용 최소화를 위해 주택도시기금 출자 심의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나머지 20개 사업장 애로는 △사업성 개선을 위한 도시계획 합리화 △멸실 예정 주택을 담보로 한 사업자 대출 허용 등이었다. 아울러 이달 초 열린 업계 설명회에선 △자금조달 지원 △매입임대 사업 신속 추진 등의 건의가 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각 해소 가능한 애로는 빠른 시일 내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제도 개선과 관련한 건의들은 관계부처·기관과 면밀히 검토해 조속히 제도개선 여부와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