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지역 주민과 갈등으로 개발에 진통을 겪고 있는 '서리풀2지구'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의 접경에 위치한 땅이다.▷관련 기사: "단종 장인·장모 묻힌 곳"…서리풀2지구 개발 '진통'(4월11일)
국토부는 11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원 19만3259㎡(약 5만8000평) '서리풀2지구'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하고, 2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리풀2지구는 강남 도심 접근성과 우면산 등 주변 자연환경을 두루 갖춘 입지로, 지난 2월 지구지정된 서리풀1지구(1만8000가구)와 함께 양재·강남 일대 첨단산업을 지원하는 직주근접형 주거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일반적인 택지사업보다 착공 시점을 2년 이상 앞당길 예정이다. 오는 2028년 12월 착공이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지사업은 지구지정부터 주택착공까지 통상 56개월이 걸린다"며 "이번 지구는 착공시기 단축을 위해 지구지정 전 지구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 준비를 선제 이행하고 부지 조성 단계에 착공을 위한 설계를 병행하는 등 공정을 조기화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리풀2지구는 2024년 11월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서울시·서초구 등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재해 영향성 검토 등의 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3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그러나 송동마을, 식유촌, 우면동성당 등이 위치한 해당 지구 개발은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민 공청회를 열지 못할 정도로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특히 송동마을에 조선 6대 왕 단종의 장인 송현수 일가의 묘역이 조성됐다는 이유로 그 후손과 지역 주민이 반발해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 반발이 여전히 있는 상황이고, 주민 대표와 면담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지구 계획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