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의 협력회사 CEO 150여명이 지난 7월 중순 1주일에 걸쳐 안전체험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대림산업 안전체험학교에서 진행됐다.
대림은 안전을 상생협력의 또 다른 필수 조건으로 인식하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작업장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CEO들은 CPR 실습, 비상 대피, VR 체험과 개구부 추락 상황을 직접 체험했다. 교육 이후에는 대림의 안전관리 주요 추진사항을 설명하고 현장 안전활동 실천을 위한 협력회사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대림은 지난해 ‘안전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다양한 실행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안전∙보건 관리자 정규직 채용을 확대하고 안전학교 설립을 통해 안전 교육을 강화했다.
안전경영 방안도 협력업체와 공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 소장과 관리감독자는 현장 배치 전 대림의 안전체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대림산업은 앞으로 협력업체 대표부터 직원까지 안전교육대상을 꾸준히 확대해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이처럼 협력회사와 안전경영뿐 아니라 상호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협력회사의 성장이 곧 대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는 철학이 뒷받침됐다.
대림산업은 총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협력회사에 대한 재무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자금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직접 자금 지원금액을 500억원으로 조성했다. 아울러 5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대출금리를 1.3% 우대한다. 하도급 대금지급일을 건설업계 선두 수준인 매월 10일로 앞당기기도 했ㄷ.
또 1차 협력회사뿐 아니라 2·3차 협력회사를 위한 상생협력 지원도 강화했다. 건설업계 최초로 1차 협력회사에서 부담하고 있는 하도급대금 상생결제시스템(노무비닷컴) 이체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 노무비 뿐 아니라 자재, 장비비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협력회사와의 하도급 계약을 공정하게 체결하고 협력회사의 부도·부실 방지를 위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협력회사 선정 단계에서 하도급 저가심의제도를 운영해 예산 대비 86% 미만의 저가수주는 심의를 통해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무리한 저가투찰을 방지하고 협력사의 건실화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