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미분양 청정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막바지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경기도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8300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들 지역중 안산, 안양, 광명, 수원 등은 미분양이 적은 지역으로 주거지역으로서 선호도가 높고 수요 기반이 탄탄하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달 미분양관리지역으로 경기도 이천시, 평택시, 화성시(동탄2 제외), 안성시 등 총 37개 지역을 선정했다. 경기 전체 미분양 물량도 8413가구에 달한다.
이러한 가운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 지역에서 미분양 100가구 미만인 지역은 10월말 기준 16곳으로 나타났다. ▲성남시(0) ▲광명시(0) ▲군포시(0) ▲의왕시(0) ▲수원시(2) ▲과천시(6) ▲양주시(7) ▲연천군(16) ▲하남시(20) ▲김포시(39) ▲포천시(41) ▲안양시(43) ▲구리시(43) ▲안산시(75) ▲오산시(75) ▲동두천시(90) 순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지역의 경우 신규 아파트 공급이 희소한데다 수요자들이 유입될 만한 교통호재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서울과의 접근성이 주거지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만큼 교통망이 개선될 경우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진다.
안산, 광명의 경우 올해 9월 착공에 들어간 신안산선의 수혜를 입는 지역이다. 광명, 안양, 의왕, 성남은 2021년 착공 예정인 월곶~판교선의 수혜지역이며 양주, 과천, 수원은 2025년 완공 예정인 GTX C노선의 수혜가 예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올해(1월~10월)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3.3㎡당 ▲과천시 3.45% ▲광명시 2.82% ▲수원시 2.62% ▲구리시 2.41% 등 경기 평균 상승률 1.3%보다 높다.
신규 분양단지들도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0월 안양시에서 분양한 '안양 예술공원 두산위브'는 1순위 평균 45.44대 1, 9월 광명시에서 분양한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는 1순위 평균 16.78대 1 등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역의 경우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희소성이 높은 만큼 연내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를 눈 여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27일 기준) 전국에서 예정된 일반분양 물량은 총 2만4592가구다. 이 중 경기도는 8339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주요 단지로는 고려개발이 11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일대에서 백운연립2단지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가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450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 59㎡ 42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도보로 이동 가능한 초지역에서 지하철 4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수인선 초지역(예정), 신안산선 초지역(예정), KTX 초지역(예정)도 가까워 총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펜타 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된다.
GS건설은 11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안양예술공원입구 주변지구 재개발사업을 통해 '아르테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12개동, 총 1021가구 중 전용면적 39~76㎡ 5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12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원에서 광명뉴타운 15구역 재개발사업인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12개동, 전용면적 36~59㎡ 총 1335가구 규모로 이중 4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12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일원에서 수원115-6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33개동, 전용면적 39~98㎡ 총 2586가구 규모로 이중 15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