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경제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변창흠 사장 등 임원의 4개월 간 월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호성금을 기부하고 영구임대 임대료 납부유예 등 종합대책도 실시한다.
LH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공공기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4개월간 상임이사 이상 임원 8명은 월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본사와 수도권 본부장 7명은 월 급여의 20%를 반납한다.
이번 임금 반납을 통해 마련된 재원(약 1억2100만원)은 주거복지재단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에게 생활지원 비용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LH는 지난 11일 구호 성급 1억원을 '전국재해 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직원들이 조성한 '나눔펀드'를 이용해 코로나19 관련 사회공헌사업에 67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변창흠 사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며 "위기 상황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영구임대 임대료 6개월간 납부 유예와 상가 임대료 감면, 대구‧경북지역 영구임대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등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서민과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