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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후 상한제 유예 끝'…벌써 달아오르는 청약시장

  • 2020.07.08(수) 16:06

상한제 유예기간 종료 앞두고 조합‧시공사 '분주'
개포1·원베일리‧둔촌주공 9일 분수령…'어디 청약할까?'

'D-20'

민간택지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 만료일(7월 28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비사업 조합들이 상한제 회피 물량을 속속 내놓으면서 이번달 '로또 분양'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더군다나 6·17대책에 따른 입법이 추진 중이고, 청약제도 변경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 22번째 부동산대책도 조만간 나올 예정이라 시장에선 '나오는대로 청약하고 보자'는 분위기다. 

이달 말 상한제 유예기간 만료를 앞두고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사업 조합들이 분양 준비에 한창이다.

상한제가 시행되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가를 책정해야 될뿐만 아니라 전매제한 최대 10년, 의무거주기간 최대 5년 등의 한차원 높은 규제를 받게 된다. 12·16대책을 통해 서울과 경기도의 집값 상승 선도지역, 정비사업 이슈 지역에서 총 495개 동이 상한제를 적용받게 됐다.

이에 주요 정비사업 조합들은 내일(9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거나 분양 일정 확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연다.

대표적인 곳이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다.

애초 이 단지는 상한제 적용이 유예되기 전까지만 해도 상한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 여파 등으로 유예기간이 길어지면서 분양까지 순항하는 모습이다. 

개포1단지 조합은 지난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3.3㎡(1평)당 분양가 평균 4750만원에 분양 보증서를 발급받고 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6702가구의 강남구내 최대 재건축아파트다. 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85㎡ 거래가(26억원 전후)를 고려하면 향후 개포1단지의 시세차익은 7억~8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선 '로또 청약'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래미안원베일리) 재건축 조합도 분양 막바지 스피드를 올리고 있다.

이 조합도 같은 날 관리처분 변경총회를 열고 일반분양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래미안원베일리 조합은 지난해 후분양, 일반분양분 통매각 등을 추진하며 상한제 회피에 적극적이었으나 서울시의 제동으로 다시 선분양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총회가 문제없이 진행되면 상한제 전 순탄히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최고 35층, 2990가구로 탈바꿈하며 강남 최고가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 바로 옆에 위치한다. 분양가가 평당 5000만원 안쪽으로 예상돼 인근 시세에 비하면 8억원 전후의 차익이 예상된다.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의 분양 여부도 9일 결정된다.

이 아파트는 1만2032가구의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HUG가 조합에 일반분양가로 평당 2910만원을 제안하면서 조합원들의 반발이 높아졌다. 당초 조합이 계획했던 분양가는 평당 3550만원이다.

이에 조합 비대위격인 조합원모임이 생기면서 조합장 해임, 분양가 인하 반대 등의 목소리가 커졌다. 조합원들 사이에선 차라리 후분양을 하자는 얘기가 나왔지만 시공사들이 반대하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태다.

조합 집행부는 이날 총회에 HUG가 제시한 분양가로 관리처분계획을 변경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하고, 총회를 끝으로 최찬성 조합장이 사퇴하기로 하면서 선분양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 안건이 통과돼도 조합원 반발이 예상되고 부결돼도 상한제 적용 및 분양 일정 연기 등으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서울에선 이달 강남구 대치푸르지오써밋, 강동구 해링턴플레이스둔촌, 광진구 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 은평구 증산2구역, 수색6·7구역 등 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114가 8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7월 분양예정 아파트는 전국에 7만1398가구(둔촌주공 제외)에 달한다. 이중 경기도(2만835가구)와 서울시(1만3486가구) 내 분양이 절반가량이다.

그야말로 '분양 파티'를 앞둔 만큼 예비 청약자들은 청약통장을 어디에 쓸지 저울질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이미 상한제, 6·17대책 등 정부 규제 정책이 본격 시행되기 전 수요가 몰리면서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서울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99.3대 1로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7월엔 서울에서 주목할만한 단지들이 나오고 상한제 적용 전이라 청약통장이 몰릴 것"이라며 "분양 물량도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청약 가점이 높은 사람뿐만 아니라 낮은 사람들도 청약통장을 사용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6·17대책을 통해 규제 지역에 새로 포함된 지역의 경우 대출 규제로 청약수요 진입장벽이 생겨 오히려 경쟁률이 이전보다 낮게 나올 수도 있다"며 "실제로 양주의 경우 같은 단지지만 블록별로 5월 분양과 6·17대책 이후 분양의 경쟁률에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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