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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양]다시 보자 '지방 시장'

  • 2020.07.22(수) 08:40

규제 덜한 지방 분양 눈길…미분양 점점 줄어
부산‧대구 등 광역시 대단지 주목 "풍선효과는 미미"

'꺼진 불도 다시보자'

지방 분양 시장도 벌써부터 청약 경쟁이 예열되는 분위기다. 

서울의 청약 광풍 현상이 확산된 가운데 하반기 전국에서 26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다, 수도권 주택 규제가 심해질수록 지방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생겨서다.

특히 부산‧대구 등 광역시의 대단지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 청약통장이 몰릴 전망이다. 반면 주택 공급이 쌓여있거나 인구가 적은 소도시엔 찬바람이 불며 지역별 온도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지방에서만 13만 가구…분양 분위기는?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7~12월) 전국의 아파트 기분양 및 분양 예정 물량은 총 25만8818가구로 전년 동기(19만3564가구) 33.7% 늘었다.

이중 서울(4만2625가구)과 경기(8만3111가구)를 제외한 지방에서만 전년 동기(11만6498가구) 대비 13.7% 증가한 13만2510가구가 분양된다. 

지역별 분양예정물량은 ▲인천(2만9913가구) ▲부산(2만62가구) ▲대구(1만7608가구) ▲충남(1만2427가구) ▲경남(1만1269가구) 등으로 각각 전년 대비 34%, 49%, 8%, 55%, 15%씩 늘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분양 예정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분양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서울 주택 투자가 막힌 투자자들이 지방으로 눈을 돌리거나 청약 열기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미분양'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은 3만3894가구로 4월(3만6629가구)와 비교해 7.5%(2735가구) 감소했다. 2015년 11월(4만9724가구) 이후로 54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는 3만878가구로 4월(3만2846가구) 대비 6%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지역이 평균 30% 이상의 미분양 감소율을 보였다. 

전국의 미분양관리지역도 덩달아 감소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6월 발표한 제46차 미분양관리지역에는 수도권 1곳, 지방 16곳 등 총 17곳이 선정됐다. 전월(31곳)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수치로 지난 2016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수다.

지방 분양 시장의 1순위 청약미달률 지표도 개선됐다. 직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방의 1순위 청약 미달률은 13.5%로 전기 대비 11%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올 상반기 인천의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251.9대 1), 부산 '쌍용더플래티넘거제아시아드'(226.5대 1)가 1, 2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 지방 광역시 '온기' 소도시 '냉기'

다만 지역별로 온도차가 있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부산이나 대구 등 대도시·광역시는 하반기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8월부터 전매제한 강화(분양권 전매기간 3년)로 환금성이 떨어지면서 지방에서도 부산·대구 등 광역시의 입지 좋고 브랜드 있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경쟁률이 잘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에선 ▲연제구 '래미안레이카운티'(4470가구) ▲동래구 '온천4구역래미안'(4043가구) 등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분양에 주목도가 높다.  

대구는 '부촌'인 수성구에서 공급하는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강촌2지구 재건축) ▲만촌동 주상복합 등과 비규제지역에선 ▲동구 해링턴플레이스동대구(1265가구)와 ▲대구동신천재개발(1190가구) 등 대단지 분양이 눈길을 끈다.  

반면 인구가 적은 소도시 등은 분양 시장에 냉기가 돌 것으로 예측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방 소도시나 경상권, 강원권, 충남권 등 공급이 누적돼 있는 지역에선 청약경쟁률이 낮을 것"이라며 지역별 온도차가 심해질 것으로 봤다.

실제로 국토부가 집계한 5월 미분양 아파트는 경남(9971가구), 충남(4695가구), 경북(4306가구), 강원(3470가구)  등 순으로 많았다.  

서울 대체 투자 가능성 등 '풍선효과'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7·10대책에서 주택 보유자들의 세금을 크게 올리면서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며 "지방 아파트는 투자가 뒷받침하는 부분이 큰데 당장(주택구입 시점에) 내는 취득세가 오르면서 수도권 똘똘한 한 채 수요가 강해졌고 임대차3법이나 주택공급 등 시장내 불확실성이 높아 일단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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