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한 정부합동조사단(합조단)의 1차 조사 결과 7명의 투기 의심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제3기 신도시 관련 투기의심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투기의심자의 토지매입은 광명·시흥 지구에 집중됐으나, 다른 3기 신도시 지구 투기 의심사례도 있었다.
정 총리는 "국민의 꿈과 희망을 악용해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운 공기업과 공무원들의 범죄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며 "모든 의심과 의혹에 대해 이 잡듯 샅샅이 뒤져 티끌만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는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처벌하고 당초 합조단이 맡기로 한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불법 투기행위를 한 공직자는 곧바로 퇴출시키고 법과 제도를 총동원해 투기이익을 빠짐없이 환수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