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미리보기'…공급위치·전용면적 나왔다

오는 7월 시작하는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대상지구의 구체적인 공급 위치와 전용면적(평형) 등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성남복정1, 하남교산 등은 '소득·자산 요건'이 있는 신혼희망타운 혹은 전용면적 60㎡ 이하의 공공분양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인천계양, 남양주왕숙2 등에선 소득·자산에 관계 없이 청약할 수 있는 60㎡ 초과의 중형 평형도 나온다.

이 때문에 본인의 소득과 자산요건 등을 꼼꼼히 따져 사전청약에 나서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하반기 사전청약대상지의 구체적인 블록과 평형 등을 바탕으로 현상설계, 실시설계 등을 공모하고 있다. 공모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설계 및 시행과정에서 일부 바뀔 수도 있지만 대략적인 윤곽은 나온 셈이다.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서 설계업체를 선정하면 이후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간다.

해당 공모 내용에 따르면 1차 사전청약지(7월 예정) 중 성남복정1지구는 A1~A3블록을 사전청약 대상지구로 정했다. 성남복정1지구는 신혼희망타운으로 조성돼 전용면적 60㎡로만 총 1373가구를 공급한다. 

신혼희망타운과 공공분양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소득·자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신혼희망타운(분양형)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 140%), 총 자산 3억7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공공분양(일반공급)의 경우 분양가 9억원·전용 60㎡ 이하일 때 부동산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 2760만원 이하,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3인 이하 가구 연 소득 약 6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전용 60㎡ 초과 물량은 청약자의 자산·소득 요건을 보지 않는다. 

성남복정1지구의 A1블록과 A2블록은 46·55㎡로 조성되며 각각 671가구, 387가구가 공급된다. A3블록은 55㎡ 31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의왕청계2도 사전청약 대상지를 A1블록으로 정하고 450가구 모두 전용 60㎡ 이하의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인천계양에선 소득·자산 기준이 없는 전용 60㎡ 초과도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사전청약 대상지로 선정된 A2블록은 공공공분양으로 74㎡·84㎡의 중형 평형이 206가구에 달한다. 전용 60㎡ 이하는 A2블록에서 59㎡ 542가구, A3블록(신혼희망타운)에서 55㎡ 543가구가 공급된다. 

10월에 청약 예정인 2차 사전청약지 중에선 남양주왕숙2지구가 A1블록, A3블록을 사전청약 대상지구로 정했다. 

A1블록에선 전용 59㎡가 450가구, 74㎡ 100가구, 84㎡ 250가구 등 800가구가 나온다. A3블록에선 59㎡ 394가구, 74㎡ 100가구, 84㎡ 206가구 등 700가구를 짓는다. 

파주운정3지구는 A20블록, A22블록을 사전청약 대상지구로 정하고 전용 60~85㎡ 총 1254가구를 공공분양한다. 의정부 우정 A1·A2블록(총 1001가구)을, 성남복정2지구는 A-1블록(1026가구)을 사전청약대상지로 정하고 신혼희망타운을 짓는다. 

오는 11월 청약 예정지(3차) 중에선 하남교산이 A1블록을 사전청약 대상지로 정했다. 전용면적 51㎡·59㎡로 60㎡ 이하만 1100가구를 공공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주암(총 2210가구)은 C1블록, C2블록을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한다. C1블록은 전용 46㎡·55㎡ 1220가구를, C2블록은 전용 55㎡ 990가구를 짓는다. 

12월 청약 예정(4차)인 고양장항은 S-1블록을 사전청약 대상지로 정하고 총 869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그중 소득·자산 요건이 없는 84㎡가 769가구에 달한다. 

안산신길2지구도 B1블록을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총 392가구 모두 전용 60㎡ 초과 물량으로 74㎡가 80가구, 84㎡가 312가구다. 고양창릉도 S6블록을 사전청약 대상지로 정하고 59㎡ 332가구, 74㎡ 108가구 등 총 44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천역곡은 A2블록을 사전청약으로 공급, 전용 55㎡ 1464가구를 신혼희망타운으로 지을 전망이다. 

청약 전문가인 정지영 아이원 대표(필명 아임해피)는 "공공분양 시 일반공급은 평형에 따라 소득·자산 요건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게 전략적으로 청약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