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인건비, 건축 원자재값 상승으로 신규 분양단지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나온 기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각격(공급면적 기준)은 3.3m²당 1505만 원으로 올해 1월 평균 분양가격 1417만 원 대비 6.24% 상승했다.
아파트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도 올해만 3월 2.64%, 7월 1.53%, 9월 2.53%로 3차례 상승했다. 레미콘과 철근 등 주요 원자재값 상승이 기본형 건축비에 반영되는 속도도 과거보다 빨라졌기 때문에 내년에는 분양가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연내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된 신규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에서 분양한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과 '강동헤리티지자이' 및 '마포더클래시'의 청약 성적에 희비가 갈린 데도 결국 분양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경남 창원에 분양한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32.94 대 1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 단지는 주변 단지 대비 2억원가량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됐다.
이같은 분위기에 반도건설이 지난 8월 분양한 '유보라 천안 두정역'은 비규제지역 역세권 입지와 합리적 분양가로 관심을 받고 있다. 전용 84㎡가 주택형에 따라 3억8000만원대~4억2000만원대의 분양가로 공급한다.
이는 인근에서 최근 분양(11월)한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 분양가보다 저렴하다. 이 단지의 같은 면적 분양가는 4억1000만원대~4억6000만원대이다.
유보라 천안 두정역은 천안 신흥주거타운으로 꼽히는 두정역세권에 들어선다. 내년 2월 두정역은 북부출입구 개통(2번 출구)을 앞두고 있어 단지에서 도보 약 13분가량 소요됐던 거리도 5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천안 도솔 유치원(공립), 천안 두정초, 두정중, 천안시 유일의 자립형사립고인 북일고, 북일여고 등 명문학군이 위치하고 있다.
천안시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전매제한이 없다. 중도금 대출 세대 당 2건 가능, 잔금 대출 시 1주택 처분 조건부 해제 및 전입의무도 없다. 또한 2주택 취득세 중과도 배제되며,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 거주 2년에서 보유 2년으로 조정된다.
아산에서 분양한 아산 한신더휴 역시 전용 84㎡의 분양가가 3억원 후반대다. 충남 아산시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20층, 아파트 7개 동 규모 단지로 전용면적 84 ~ 99㎡의 중대형 평면 위주로 지어지며 총 603가구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