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이 바닥구조 성능을 높인 모르타르를 개발했다. 모르타르(mortar)는 시멘트와 첨가제 등을 혼합해둔 건자재로, 이번에 개발한 모르타르 제품을 아파트에 적용하면 층간소음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삼표 측 설명이다.
삼표그룹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층간 소음 저감을 위한 고성능·고밀도 모르타르 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삼표산업은 지난 2021년부터 소음 저감을 위한 바닥 재료 연구를 진행한 결과 최근 강화된 층간 소음 기준을 뛰어넘는 저감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표산업이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모르타르는 기존 바닥 구조에서 기포 콘크리트 층을 없애고 두께를 기존 40mm에서 70mm로 강화한 제품이다. 물을 흡수하는 기포 콘크리트 면에서 물을 전혀 흡수하지 않는 완충재로 바꾼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완충재 위에 모르타르를 직접 시공하면 일반적인 경우 균열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물이 분리되는 현상을 획기적으로 저감시켜 균열 저항성이 우수하고 견고한 마감이 가능하다.
고밀도 모르타르는 밀도가 높은 골재를 사용해 단위 면적당 밀도를 증가시킨 제품으로, 기존 모르타르를 대체해 시공(40mm) 하거나 모르타르 층의 두께를 높여(70mm)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삼표산업에 따르면 밀도가 높은 골재를 사용하는 만큼 진동과 충격 저항으로부터 소음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일반 모르타르보다 물 사용량도 적어 내구성과 균열 저항성이 우수하다.
삼표산업은 인천, 화성, 김해에 이어 2021년에는 연간 85만톤의 모르타르 생산이 가능한 세종 공장을 건립하는 등 전국 공급망 확대를 통해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모르타르 사업부문 전담 조직도 운영 중이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모르타르는 층간 소음 저감과 시공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며 "최근 층간 소음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서 향후 현장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