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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뛰니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도 '꿈틀'

  • 2024.08.23(금) 13:04

오피스텔 매매가격 거래량도 늘어
세제혜택도 더해져…"미분양에도 관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2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 청약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새로 분양하는 상품성 높은 아파트가 드물다 보니 미분양 아파트나 세제 혜택이 추가된 오피스텔 등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의 '주변'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번지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9월 0.09%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22개월 내내 마이너스였던 것이 지난달 보합을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오피스텔 시장의 반등 조짐은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시장의 과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원의 주간 집계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은 8월 셋째주(지난 19일) 기준 0.28%를 기록하며 22주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66주째 상승이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플래닛이 내놓은 '6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3042실로 전월 대비 7.4%, 전년 동월 대비 19.1% 증가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피스텔을 포함한 전용 60㎡ 이하 비아파트를 매입할 때 세제 혜택을 확대키로 했다. 임대용 등으로 소형 비아파트를 2027년까지 매입하면 취득·종합부동산·양도소득세 산정 시 보유주택 증가에 따른 중과세를 면제받는다. 

푸르지오 스타셀라49 입주후 야경 예상도/자료=대우건설 제공

이런 시장 배경 속에 입지가 좋거나 조건이 매력적인 미분양 오피스텔에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원룸 등의 소형보다 3~4인 가족의 실거주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 관심을 받는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대우건설이 짓고 있는 '푸르지오 스타셀라49'의 경우 전용면적 114~119㎡, 총 522실로 구성된 오피스텔이다. 2027년 말 준공예정인 '스타필드 청라' 앞에 지하 5층~지상 49층, 2개동으로 건립된다. 하나금융타운, 청라의료복합타운이 가까운 위치다. 

아울러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청라국제도시역에는 7호선 연장선(예정)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항철도 및 지하철 9호선 직결도 추진 중이다. 2027년 입주 예정으로 현재 분양대금의 5%인 계약금 가운데 1000만원을 먼저 내면 계약할 수 있다. 중도금은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다.

반도건설이 서울 중랑구 상봉 인근에 지은 오피스텔 '상봉역 반도유보라 퍼스트리브'의 경우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상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9~84㎡, 196실로 구성됐다. 지하철 7호선과 경춘선, 경의중앙선, KTX 중앙선과 GTX-B(예정)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상봉역까지 160m에 불과하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이나 상업·업무용 부동산, 토지, 공장·창고 등의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인 것과 달리 오피스텔의 거래량이 늘고 있다"며 "전용면적 등 조건에 따라 세제 혜택이 달라질 수 있으니 구입 때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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