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대치중학교에서 열린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도곡개포한신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최고 9층, 8개동, 620가구 규모 아파트로 1985년 준공됐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이 가깝고 양재천과 매봉산 조망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816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공사비는 약 4385억원(3.3㎡당 918만원) 수준이다. 두산건설은 3.3㎡당 885만원으로 사업계획을 써냈지만 경쟁 입찰에서 밀렸다.
DL이앤씨는 이 단지에 하이엔드(고급) 브랜드를 적용해 '아크로 도곡'이라는 이름을 제안했다. 강남 최초로 클래식 커튼월룩과 필라스터·콜로네이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차별화한 설계와 상품을 바탕으로 강남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 명작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지난 7월 잠실우성4차 재건축사업(약 3817억원)을 수주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에 도곡개포한신 시공권을 따낸 데 이어 하반기엔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 등 주요 사업지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