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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장관 "항공뿐 아니라 도로·철도·건설 안전혁신"

  • 2025.01.02(목) 09:07

[신년사]"사고 원인 철저 규명, 재발 방지"
"주택시장 안정 위해 공급 최대 확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5년 신년사에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높은 항공기 가동률, 충돌 둔덕' 의문들은 아직도…(2024년12월30일)

박 장관은 지난달 31일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유가족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국민들이 항공편 이용에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 관리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비무환의 자세로 모든 정책과 업무를 안전에서 출발하자"며 "항공 안전뿐만 아니라 도로, 철도, 건설 등 모든 분야의 안전 체계를 전반적으로 혁신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선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수도권 집중화 해소를 위해 권역별로 경쟁력 있는 경제·생활권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다음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신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토교통 가족 여러분,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각자의 삶과 우리의 국토교통 정책이 
더욱 새롭고 의미 있게 도약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는 건강과 화목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연말 우리는 너무나도 가슴 아픈 사고를 겪었습니다.
따뜻해야 할 연말연시가 
우리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로 남았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 속에 계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유가족분들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국민들이 항공편 이용에 불안을 느끼시지 않도록
안전 관리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을 유가족들을 생각하며
사고 후속 조치와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합시다.

국토교통 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우리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국가 경제의 안정과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밤낮 없이 땀 흘리며 노력했습니다.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많은 성과도 있었습니다.

GTX 시대 개막과 K-패스 출시로 
국민 생활의 질을 높였고,
1기 신도시 재정비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주거 안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K-City와 K-철도로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건설 수주 누적 1조달러 달성으로
국가 경제 성장에도 큰 힘을 보탰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도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5년은 우리에게 더욱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국내외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녹록지 않을 뿐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화, 기후변화 위기 등
우리 앞에 놓인 국가적 과제들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도전 앞에 넋 놓고 있을 수 없습니다.
“언제나 위험과 기회는 함께 온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도전이 
우리에게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본이 다시 자리 잡아야 합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모든 정책과 업무를 안전에서 출발합시다.

항공 안전뿐만 아니라 도로, 철도, 건설 등 
모든 분야의 안전 체계를 전반적으로 혁신하여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

그리고, 대내외 충격에도 우리 경제가 흔들림이 없도록 
안정적인 경제 회복의 기틀을 다져야 합니다.
국가 기간산업인 건설산업의 침체를 반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조기 집행과 
과감한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주택공급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저출산과 국토 불균형을 초래하는 수도권 집중화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권역별로 경쟁력 있는 경제·생활권을 육성하고,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와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하여 
청년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미래를 향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율주행차, UAM,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신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한다면 
국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와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안겨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토교통 가족 여러분,
우리는 공직자로서의 존재 이유와 본분을 되새기며,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공직자는 뿌리가 튼튼하고 줄기가 굳센 대나무처럼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추진해 온 정책들은 이념이나 정치가 아닌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새해에 설렘과 기대보다는 
걱정과 불안의 목소리가 더 큰 현실이지만,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민의 행복을 위한 한 걸음을 더 내딛는 
2025년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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