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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103위 대저건설도 법정관리 신청

  • 2025.01.17(금) 17:37

2023년 매출 3021억원 순손실 97억원
마곡마이스 개발사업 공동시공사
"PF 사업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분양 문제"

대저건설이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대저건설은 전국 시공능력평가 103위, 경상남도 2위의 중견 건설사다. 김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대저건설 CI 및 입장문/자료=대저건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저건설은 전날 부산회생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대저건설은 입장문을 통해 "PF 사업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분양과 미수금 증가, 공동이행업체의 보증채무 현실화로 모든 경영적 노력을 다했음에도 자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기업회생 신청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대저건설 측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저건설은 서울 마곡지구 특별계획 구역 개발사업 공동시공사로 사업을 총괄하는 마곡마이스피에프브이(PFV)의 4종 종류주식 지분 15%를 보유했다. 이 사업장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신동아건설도 공동시공사로 이름을 올렸다.

'마곡마이스PFV' 최대 주주는 롯데건설(29.9%)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저건설이 시공 컨소시엄으로 들어가 있으나 사실상은 지분 투자만 한 것에 가깝다"면서 "마곡마이스는 사실상 개발 마무리가 된 만큼 지분을 따로 인수하거나 해야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저건설은 2022년 매출 2188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의 실적을 냈다. 하지만 2023년에는 매출 3021억원에 영업손실 5억4883만원을 기록했다. 그해 대손상각비가 약 99억원이었다. 순손실도 97억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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