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콘크리트의 압축강도, 시공성을 높인 차세대 혼화제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건설 구조물의 안전 강화를 위한 품질 및 표준시방서 개정' 정책에 따른 것으로, 롯데케미칼, 실크로드시앤티와 1년여에 걸친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혼화제는 콘크리트의 내구성과 강도를 높여주는 필수첨가제다. 롯데건설은 이번 연구에서 혼화제 주원료인 EOA(Ethylene Oxide Adduct)를 VPEG(Vinyl-Polyethylene Glycol)에서 EPEG(Epoxy-Polyethylene Glycol) 신소재로 전환하는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차세대 혼화제는 콘크리트가 굳기 전 점성을 개선해 더 쉽게 다룰 수 있고, 복잡한 형상이나 좁은 공간에서 작업 시 더 수월한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기존 혼화제 대비 압축강도를 10% 이상 높여 콘크리트 제조 시 물 사용량도 10%가량 줄이는 효과가 있다. 최근 건설 품질 관리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레미콘 및 건설사 수요가 클 것이라는 기대다. 이 혼화제는 올해 하반기부터 롯데건설의 모든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콘크리트 혼화제 개발을 통해 건설 현장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시공성 향상을 기대한다"면서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 건설사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