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 처인구 남사읍에 짓는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선착순 분양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4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을 시작해 이달 9일 청약 당첨자 계약을 마쳤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는 남사읍 아곡리 705 일원인 남사(아곡)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로 지어진다.
남사지구는 2015년 DL이앤씨(당시 대림산업)가 1~6블록에 총 6800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 '용인 e편한세상 한숲시티'를 분양한 곳이다. 당시 1블록 테라스하우스 75가구를 제외한 6725가구를 한 번에 분양해 역대 최대 규모 주택사업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에 앞서서는 2기 신도시 후보지로도 꼽혔다. 7블록은 남사지구 가장 남쪽에 있다.
최근에는 용인-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산업벨트에 자리 잡은 입지가 재평가받고 있다. 용인 산단은 총면적 약 778만㎡로, 평택(415만㎡)의 약 2배 규모다. 사업비는 9조637억원으로 평택(3조4859억원)의 3배에 가깝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약 360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는 설명이다.
단지 앞 4차선 처인성로와 올해 1월 개통한 서울세종고속도로(구리~용인~안성 구간)로 수도권 이동이 편리해졌다. 국지도 84호선이 개통되면 동탄신도시까지 차로 20여분 걸리던 것이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주변에 마트, 병원, 학원가 등 상업시설이 조성돼 있다. 실내체육관과 실내 수영장이 있는 남사스포츠센터와 남사도서관, 한숲물빛공원, 한숲햇빛공원, 한숲 에비뉴(의료시설, 학원, 카페, 식당 등 스트리트상권) 등이 있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와 중앙광장 설계를 통해 개방감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했다. 판상형과 타워형 등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됐으며 드레스룸, 팬트리(진입식 수납고), 알파룸, 2세대 분리형(109㎡C타입) 등 실용적인 설계를 도입했다.
계약금 5%(1차 1000만원 정액제)로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84㎡ 5억7960만원, 전용 109㎡ 7억4530만원이다. 분양 관계자는 "선착순 계약 시작 후 수요자들의 잔여 동·호수 문의가 크게 늘었고, 실제 계약으로도 많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손곡로 10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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