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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도 '지카' 감염자 발생

  • 2016.03.22(화) 09:30

방역당국, 주변인 정밀검사 실시

브라질 등 남미에서 아시아, 유럽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퍼지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남 광양에서 지카바이러스 첫 한국인 감염자가 발생했다. 그는 지난달 17일부터 22일간 브라질에 출장을 다녀왔으며, 증상이 나타난 후 의료 기관을 방문해 22일 지카바이러스 감염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환자의 아내를 포함해 주변인에 대한 정밀검사, 역학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산모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전세계에 긴장을 불러오고 있다. 바이러스 매개체는 모기로, 일상에서의 접촉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으며 수혈이나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국은 54개국이다. WHO는 현재 18개 기업과 연구소가 지카바이러스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백신이 개발되기까지는 3년여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첫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괴담도 기승을 부리는 모양새다. '지카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년으로 감염되면 다 소두증에 걸린다', '소변이나 키스(침)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등 인터넷에서는 각종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떠돌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의 지나친 공포를 경계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보통 혈액에서 1주일가량 존재하며, 키스를 통한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의학 전문가들의 견해다. 다만 보건복지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을 다녀온 후 2개월간 금욕을 하거나 피임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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