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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가습기살균제 보상전담기구 설치"

  • 2016.04.26(화) 14:12

김상현 대표 "검찰조사 최대한 협조, 보상협의 성실히 진행"

▲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26일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홈플러스는 26일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고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전담기구를 설치해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등촌동 소재 홈플러스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해자 및 가족들의 아픔과 고통에 진심어린 유감과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검찰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최선을 다해 피해자들과 보상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전담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홈플러스에선 사장 직속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정종표 부사장이 참여하고, 의학 및 법학 전문가와 사회 명망가들을 전담기구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김 사장은 "정 부사장은 내 오른팔과 같은 사람"이라며 "그를 중심으로 사회 각계 각층의 인사로 구성된 전담기구를 구성해 이른 시기에 피해자들에게 보상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사장은 구체적인 보상시기와 보상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우선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히 소명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에 맞춰 피해자들과 성실히 보상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정부가 두차례에 걸쳐 실시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현황 조사에서 홈플러스는 옥시레켓벤키저와 롯데마트 다음으로 많은 55명의 피해자를 냈다. 55명 가운데 15명은 사망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검찰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피해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곧바로 보상협의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발표했고, 옥시는 이메일로 사과의 뜻을 담은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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