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롯데타워 제2롯데월드 빌딩. |
검찰이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전반에 걸친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에 전격적으로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와 첨단범죄수사1부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그룹 본사를 포함해 핵심 계열사와 임직원 자택 등에 250여명의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롯데그룹의 총괄조직인 정책본부와 롯데그룹의 지주사격인 롯데호텔를 포함해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 사무실이 포함돼 있다. 특히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신동빈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도 들어갔다.
검찰은 호텔롯데, 롯데백화점,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 계열사 간 자금거래를 통해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롯데그룹의 지주사격인 호텔롯데과 제2롯데월드의 인허가 과정을 둘러싸고 불거져 나온 각종 비리 의혹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건설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얻기 위해 정치권과 군 핵심 관계자에게 거액의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