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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제로' 헤일로탑, 롯데마트에 온다

  • 2019.09.05(목) 08:40

미국 시장 석권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국내 할인점 최초 입점…맛·건강 모두 잡아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으로 미국 시장을 석권한 '헤일로탑(HALO TOP)’이 롯데마트에 입점한다. 

롯데마트는 잠실점, 서울역점, 청량리점 등 전국 70개점에서 미국 유명 건강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헤일로탑'을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헤일로탑'은 미국의 변호사였던 저스틴 울버튼과 더글라스 부턴이 공동 창립한 브랜드다. 한 통을 다 먹어도 부담이 없는 건강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 창립 배경이다.

이후 저스틴은 2년간의 연구를 통해 지난 2012년 저칼로리(파인트당 285~330㎈), 풍부한 단백질(파인트당 약 19g), 저설탕, 천연·유기농 원료로 구성된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단순히 건강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맛에서도 다른 아이스크림에 뒤처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헤일로탑’은 한 통을 다 먹어도 부담 없는 아이스크림이란 이미지를 얻었으며 지난 2017년에는 하겐다즈를 넘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파인트(박스형) 아이스크림이 됐다. 덕분에 그해 미국 파인트 아이스크림 시장은 전년 대비 약 25.9% 성장했다.

롯데마트가 해외 브랜드 아이스크림을 국내에 선보이는 것은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지난 2017년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대비 2.0%, 2018년 8.8%, 2019년(1~8월) 4.9%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단순 할인 등의 정책이 아닌 최근 트렌드인 건강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선보여 국내 소비자들의 아이스크림에 대한 인식 전환은 물론 시장 상황 개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헤일로탑이 보여준 미국 내 성과에 주목해 지난 8월 헤일로탑 관계자들과 만나 국내 할인점 최초 입점 계약을 맺었다. 또 한국 시장을 겨냥한 롯데마트 단독 상품 개발을 논의했다.

롯데마트에서 선보이는 '헤일로탑' 상품은 총 세 가지 맛이다. '헤일로탑 파인트(씨쏠트카라멜·벌스데이파티·피넛버터, 각 473㎖)'이며 론칭 기념으로 9월 한달 간 할인된 가격인 8900원에 판매 예정이다.(정상가 1만900원)

박유니 롯데마트 유제품 MD는 "단순한 해외 유명 상품, 가격 할인 등의 기존에 시도하고 있던 방법이 아닌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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