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홈플러스, 네이버로 들어간 이유

  • 2020.08.20(목) 08:10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신선식품 등 유통
'당일 배송·시간 선택' 서비스…온라인 제휴 강화

홈플러스가 네이버에 입점한다. 이는 이커머스 공세에 고전하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네이버를 활용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네이버도 홈플러스를 통해 자사 쇼핑 카테고리에서 신선식품을 유통할 수 있게 돼 상호 윈-윈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홈플러스는 네이버가 신규 론칭하는 ‘장보기’ 서비스에 오는 21일 공식 입점해 네이버 이용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고 네이버와 온라인사업 제휴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네이버 이용고객은 상품 검색 후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다시 접속해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주요 생필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 ‘장보기’에서 홈플러스 상품 구매 시 결제금액의 3%,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7%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입점사 중 최대 규모다. 자사 온라인몰의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패션, 가전 등 2만 3000종 전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전국 각지 고객의 자택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한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존 택배배송 업체들과 달리 원하는 시간을 지정해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배송시간 선택’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선식품의 경우 ‘주부경력 9단’ 전문 피커(picker, 장보기 전문사원)들이 엄선한 상품을 콜드체인 차량으로 배송해 상온 노출 시간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 상품을 무조건 100% 교환·환불해주는 ‘신선 A/S’ 제도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네이버 고객을 위한 별도 혜택도 마련했다. 전월 누적구매 실적이 일정금액 이상인 고객에게는 매월 할인쿠폰 2장을 증정하고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장보기’ 서비스 제휴를 통해 첫해에만 연간 160만 명의 온라인 고객을 모으고 10% 이상의 추가 매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가 가입돼 있는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를 통해 유럽의 매력적인 품질의 상품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네이버와 제휴를 강화하고  내년까지 전국 전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하기로 했다. 피커는 기존 1400명에서 4000명,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 대에서 3000여 대로 늘려 온라인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생각이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늘 앞서 움직이는 온라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하게 상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