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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는다' 엔데믹 준비하는 유통업계

  • 2022.04.29(금) 14:12

[스토리 포토]실외 마스크 착용, 다음주부터 해제

정부가 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사진은 28일 명동 거리의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완화되며 엔데믹 기류도 확산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들은 이전 팬데믹과 비교에 활기찬 모습을 보였고 대형마트들은 중단했던 시식코너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각종 단체모임도 활성화되며 국내 여행업계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면세점 앞은 오전부터 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실외에선 마스크도 벗게 됐다.

정부는 오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다만 5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 행사,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조차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며 마스크 착용 지침 변경을 발표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앞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5월 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하겠다며 현시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반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총리와 방역당국은 현재 방역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김 총리는 "방역과 의료상황은 확실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은 오미크론 정점 직후 또는 1개월 전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5일부터 실내 다중이용시설의 취식을 허용했다. 그간 마스크를 벗고 이루어지는 취식 행위 특성을 고려해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물, 무알콜 음료 외의 음식 섭취를 금지해왔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매장 내 취식 매대 운영을 재개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종이컵'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여전히 감염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현장에 종이컵을 비치해 고객이 직접적으로 음식을 만지는 행위를 차단했다. 시식을 원할 경우 직원이 별도로 종이컵에 음식을 소분해 배분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면세점 내국인 매출은 최근 두 자릿수 상승했다.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해제일(3월 31일) 이후 5주간 내국인 매출이 직전 5주간 대비 각각 50%, 86%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면세업계는 앞으로 늘어날 해외 여행객들을 잡기 위해 면세품 라이브 방송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유명 연예인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기획해 입소문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하지만 일상회복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여진다.

서울 명동거리는 좁은 골목뿐 명동역 6번 출구에서 명동예술극장까지 이어지는 메인 거리에도 여전히 '임대문의' 안내문이 넘쳐난다. 외국인 관광객이 끊기면서 현재 명동 상가의 절반 가까이가 비어있는 상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명동 상가 공실률은 42.1%(소규모 기준)다. 서울 평균 공실률 6.2%보다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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