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소주가 미주와 유럽아프리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며 글로벌 현지에서도 통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2년 소주 수출액 약 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액은 매년 늘어나며 최근 5년간 평균 17.1% 증가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 실적은 미주 지역과 유럽아프리카 지역 등 서구권에서 돋보였다. 미주 지역이 82.4%, 유럽아프리카 지역이 39.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이 같은 성장세는 전략 국가에 대한 현지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경쟁제품 분석과 저도주 및 과일소주 인기 등 트렌드 파악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코스트코, 타깃, 독일 에데카, 메트로 등 주요 대형 매장에 참이슬과 과일소주를 입점하고 국가별 맞춤형 판촉물, 시음대를 설치하는 등 유통채널을 확대하며 소주 현지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영국 뮤직페스티벌, 독일 클럽 행사, 이탈리아 영화제 후원 등 현지인 대상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활동도 진행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앞으로도 글로벌을 지향하는 세계 넘버원 증류주로서 단기적으로 동남아시아와 중화권 국가, 중장기적으로는 빠르게 성장 중인 서구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