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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색조 시장 잡는다"…코스맥스, 생산력 확 늘린다

  • 2024.01.29(월) 09:13

평택 2공장 준공…연 1.3억개 색조 제품 생산
글로벌 색조 시장 확대…수요에 선제적 대응

/그래픽=비즈워치

코스맥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인기에 따른 색조 화장품 수요 대응에 나섰다. 신규 생산 시설을 준공, 제품 생산을 이원화하고 고객들의 요구에 더욱 긴밀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는 평택 2공장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경기도 평택 고렴 산업단지 내 1만4466㎡(약 4376평) 규모 부지에 총 5개 층(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약 2만8625㎡(약 8600평) 규모로 공장을 조성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평택 2공장 준공으로 국내에 총 6곳의 화장품 생산 공장을 확보했다. 기초 및 색조 화장품의 국내 연간 생산능력을 약 7억8000만개로 늘렸다. 

해외에서는 중국(상하이, 광저우, 이센JV),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태국(방플리), 미국(뉴저지) 공장을 통해 코스맥스가 생산하는 총 화장품 생산 수량은 연간 약 27억개를 넘어서게 됐다. 2023년 말 기준 코스맥스의 누적 고객사 숫자는 약 1300여 개다.

코스맥스 평택 2공장 /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는 지난 2017년 평택물류센터 준공 이후 2019년 평택 1공장을 증축해 가동을 시작했다. 평택 1공장의 주요 생산 품목은 크림 및 스킨케어 세트 등 기초제품과 맞춤형 화장품 '쓰리와우(3WAAU)'다. 이번 평택 2공장 준공으로 1공장은 기초 및 맞춤형 화장품, 2공장은 색조 파우더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색조 전용 공장인 평택 2공장의 생산능력은 월 약 1100만개다. 연 환산 시 약 1억3000만개 이상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로봇을 이용해 팔레트 성형물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등 주요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해 생산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이상 높였다.

아울러 코스맥스는 국내 색조 제품 생산을 화성공장 및 평택공장으로 나눠 고객사 대응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화성공장에서는 립,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파우더 등 색조 제품 전 카테고리를, 평택 2공장에서는 파우더 제형 중심의 색조 제품을 생산한다.

코스맥스가 이처럼 색조 화장품 생산에 속도를 내는 것은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 등 글로벌 시장 내 K뷰티 색조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글로벌 색조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88조원에서 2026년 약 120조원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색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언고 있는 만큼 이에 신속히 대응해 시장을 선제적으로 장악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평택 2공장 준공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자동화 솔루션이 적용된 평택 2공장 건립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높은 생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글로벌 공급망,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과 시너지로 고객사와 함께 고품질의 뷰티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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