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가 연말 성수기를 맞아 '홀리데이 디저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주력 제품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를 앞세워 겨울 시즌 대표 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디저트 케이크, 올웨이즈 커피(Dessert Cake, Always Coffee)'라는 슬로건 아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해 '겨울=투썸=디저트'라는 공식을 굳힌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와! 겨울이다"
투썸플레이스는 6일 서울 종로구 투썸 2.0 안국에서 '2025 홀리데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임혜순 마케팅 총괄 전무(CMO)와 박경민 브랜드 담당 이사가 참석해 투썸플레이스의 브랜드 전략과 홀리데이 시즌 방향성, 신제품 라인업 등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 시즌의 핵심은 '디저트 차별화'다. 투썸플레이스는 그동안 여타 커피 전문점과 달리, 디저트에 집중해 왔다. 이에 올해는 기존 스초생과 '화초생(화이트 스초생)', '말차 아박(아이스박스) 홀' 케이크를 중심으로 '윈터베어', '윈터 스노우맨' 등 겨울 분위기를 담은 신제품 8종을 통해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생각이다. 1차 라인업 6종은 오는 15일, 내달에는 2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메인 케이크에 대한 판매 기대감도 높다. 지난해 11~12월 스초생(홀케이크 기준) 판매량은 총 250만개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연말 시즌 스초생 판매량이 무난하게 30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름 있는 케이크'로 불릴 만큼 스초생에 대한 인지도와 충성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출시한 '떠먹는 말차 아박' 역시 3개월 만에 판매량이 100만개를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첫 선을 보이는 홀 케이크 역시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홀리데이 케이크 일부에는 초콜릿을 얇게 도포하는 신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까지만 하더라도 호텔이나 개인 베이커리에서만 구현이 가능했던 방식이다. 정교한 온도 조절과 도포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썸플레이스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 끝에 이 공정을 상용화,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도 이어간다. 올해는 세계적인 꼬냑 브랜드 '헤네시'와 손을 잡고 새로운 프리미엄 케이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 지난달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의 협업 케이크가 좋은 반응을 얻은 데 따른 행보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번 콜라보가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현재 또 다른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확장 가속
투썸플레이스는 '공간 경험'이라는 브랜드 재정립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9월 문을 연 차세대 프리미엄 매장 '투썸 2.0 강남점'이 대표적이다. 투썸 2.0 강남점은 기존 매장과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투썸플레이스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브랜드 철학을 녹여낸 곳이다. 덕분에 강남점의 하루 매출은 일반 직영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투썸은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8일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투썸 2.0 안국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안국점은 강남점과 달리 전통 문화와 트렌디한 상권이 공존하는 지역이라는 특성을 살려 이를 매장 곳곳에 반영했다. 매장 공간도 강남점보다 미니멀하게 꾸몄다. 내외국인 모두가 투썸플레이스만의 감도 높은 브랜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임 전무는 "지난해까지는 공간에 대한 브랜딩을 보여줄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올해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공간 경험을 주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며 "공간을 새롭게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수십 년간 한 우물만 팠던 근본 있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새롭게 보여줘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브랜드 명칭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투썸플레이스'에서 '투썸 PL'로 간소화했다. '플레이스'를 상징하는 'PL'에 고객과 연결되는 특별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투썸은 올해가 브랜드 리뉴얼과 프리미엄 전략의 원년이라면 내년에는 이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시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강남점과 안국점 등에서 축적한 소비자 반응과 피드백을 기반으로 투썸 2.0 콘셉트의 점진적인 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투썸플레이스가 첫 진출국으로 점 찍은 곳은 '미국'이다. 투썸플레이스는 과거 CJ푸드빌 산하 브랜드로 있을 당시 중국 시장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다만 투썸플레이스가 단독으로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썸플레이스는 내년 중 직영점을 통해 미국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케이크를 비롯한 디저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미국을 우선 진출국으로 정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국내외에서 공간적인 실험과 브랜드 확장을 병행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